기준일 1월 1일 변경은 아직 검토 중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은 현행과 같이 3월 1일”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99년 3월 1일부터 2000년 2월 말까지 출생한 어린이들은 2006년 3월 1일에 입학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이 내년부터 1월 1일로 변경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을 변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일을 1월 1일로 바꿔 같은 해에 태어난 1, 2월생과 3∼12월생을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이렇듯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에 대해 발표하게 된 것은 최근 초등학교 입학 유예를 신청하는 예비 학부모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 1, 2월에 출생한 자녀가 전년도에 태어난 아이들과 같이 입학할 경우 지적, 체력적 성장이 늦어 학교생활에서 뒤처지거나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우려하는 부모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해 취학 대상 어린이 12만900여 명 가운데 11.1%가 입학을 연기한 데 이어 올해 취학 대상자 12만4천여 명 중 1만6천200명(13.1%)이 취학하지 않았다. 만 5세 이상 조기 입학 어린이도 한때 3천명 가까이 됐지만 해마다 급감해 지난해 900여 명에 이어 올해 700명대로 줄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