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조경환 관장 아이패드 구입, 온라인 홍보마케팅 주력

“눈 내린 직후 부평아트센터의 오후 전경입니다. 신묘년에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지역민 모두 함께 나누며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답고 친근한 화단 가꾸기와 분수 옆에 누워서 야외공연을 볼 수 있는 잔디밭, 여름철에는 로맨틱하고 판타스틱한 음악영화와 함께 하는 늘솔원 비어(=맥주) 가든 페스티벌이 지역민들에게 ‘왕창’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대박’나길 기원해봅니다”

“요즘 창조도시, 창의도시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 데요, 보통 ‘창조도시’를 칭할 때 도시들이 예술문화의 창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활력을 높이고 도시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전략 및 정책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과거 문화시설을 활용해서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도시의 문화정책에서, 도시 전체를 보고 문화예술과 도시계획정책을 융합해 문화예술과 도시경제의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가 될 듯합니다”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은 2주 전 아이패드(i-pad: 태블릿pc의 일종으로 노트북과 PDA의 혼합형 기기)를 구입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 인맥을 쌓아 실시간으로 문화적 가치에 대해 교감하고 있다.

“관장의 얼굴이 부평문화 태동의 얼굴이라 생각해”

웹(=Web) 2.0시대(=소통의 시대)에서 소셜(=social: 사회적)이라는 말은 사회적인 관계, 즉 인맥관리를 의미한다. 나우누리ㆍ실시간채팅ㆍ블로그ㆍ카페ㆍ미니홈피ㆍ트위터ㆍ마이스페이스ㆍ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세상이 도래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인맥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온라인 인맥관리가 중요해지면서 공공기관이나 문화예술, 공연계에서는 이미 아이패드를 구입해 일련의 정책이나 기관 홍보영상을 만들어 마케팅기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도 이런 경향을 받아들이며 최근 아이패드를 구입해 직원들과 함께 공공극장으로서의 이미지 구축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의견수렴과 정책 생산을 해내고 있다.

조 관장은 12일 <부평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아이폰보다 아이패드의 어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페이스북과 연동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구입했다. 이를 통해 아트센터가 내새웠던 ‘문화예술이 꽃피는 부평’으로서의 가치를 교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얼굴책’인 것처럼 관장의 얼굴이 곧 부평문화 태동의 얼굴이라 생각하며 진정성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는 걸 보여주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 관장은 “현재 540여명 정도와 ‘친구 맺기’를 했는데, 시민들에게 직접 공공극장의 운영에 대해 평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 뒤 “관장과 함께하는 페이스북 소통 공간을 마련해 공연의 시작부터 끝맺는 전 과정을 상세히 보여줄 것이다. 이로써 땀과 예술의 미학인 공연 장르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고, 시민과 많은 문화적 담론을 형성해 아트센터만이 갖는 공공예술철학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대 형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정책 반영 등을 가치로 페이스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조 관장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강조했다.

“결국 관장인 제가 많이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면 그 진정성과 진심이 나쁜 이미지들을 상쇄시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가치가 저의 예술경영 속에 항상 투영돼있기에 어떤 어려움과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흡수력과 전파력이 빠른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비판도 주저하지 마시고, 따뜻한 격려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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