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지역아동센터 모습 보여줄 터”

▲ 인천부평사랑회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부평사랑회 회원들과 후원자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인천부평사랑회(회장 홍영복)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부개1동 부개초등학교 앞에 지역아동센터를 개설했다.

‘인천부평사랑회 지역아동센터(시설장 김은지)’는 개소 후 부개1동 주민센터를 통해 아이들(30명)을 모집하고 있다. 홍영복 회장은 “부평에 4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 이 지역에는 그와 같은 시설이 없었다. 지역아동센터가 부개동 이웃들의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개1동 지역아동센터 개설에는 지역의 여러 손길이 모아졌다. 우선 부평사랑회 회원 360여명이 모금을 통해 전세자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9000여만원을 모았다. GM대우 한마음재단은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밖에 여러 후원자들이 냉장고와 전화기, 복사기 등 시설운영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사무용품 등을 기증했다. 또 미추홀오페라단은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맺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음악지도 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홍영복 회장은 “익산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문화바우처’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연극과 영화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우리도 여러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돕고자한다”라고 한 뒤 “또 의료단체와도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부평사랑회 지역아동센터는 당분간 정부지원 없이 자력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역아동센터 운영 등을 평가한 뒤 예년 지원 금액보다 30~50% 삭감해 차등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을 뿐더러, 부평사랑회 지역아동센터는 이제 막 개소했기 때문에 내년 지원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아동센터 시설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운영비와 급식비, 교사지원비 등을 포함해 월 약 500~600만원이 지원된다. 홍 회장은 “급식비만이라도 지원받고자 구청에 알아봤더니 당장은 어렵다고 했다. 이에 월 700여만원을 부평사랑회 회원들과 주변사람들의 후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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