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독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좀더 나은 신문 제작을 위해 지난 6월에 구성된 본지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배태익) 3차 회의가 지난 11월 24일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9월과 10월에 발행된 신문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배태익 위원장을 비롯해 인태연, 정갑천, 백은미 위원 등이 참가했으며, 이승희 편집국장이 참관했다.

 

여성관련 기사, 좀 더 촘촘하게 실어야
“지역신문으로 여성관련 지면이 구성돼 있어 다행이지만 주민들과 여성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이야기 등 세심한 기사를 늘린다면 훨씬 효과적인 지면 구성이 되지 않을까 한다”
백은미 위원은 전체 기사 중 여성관련 기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을  했다. 또한 단순한 여성 관련 행사를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한 기획취재 보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나 활동, 법률적인 문제 등에 대한 기획기사가 지속적으로 연재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지역 특성 담은 정보 제공
위원들은 9, 10월에 보도된 ‘가로수 훼손’이나 ‘부평사람들 기사 도용 물의’, ‘구 의회 소식’ 등은 지역 소식을 밀착 취재, 보도함으로써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긍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제개편 주민 항의’ 기사의 경우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진 기사임에도 전문용어가 많아 읽기가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좀더 쉬운 단어와 표현으로 독자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평가가 제출됐다.

 

효율적인 사진편집과 기사량 조절 필요
배태익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기사량이 많고 사진 편집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기획기사는 충분한 기사량이 필요하지만 읽기 편하도록 사진 배치 등 편집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지면마다 시원하고 읽기 편한 편집을 위해 기사량 조절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좀더 다양한 시각 제공 필요
위원들은 지난 110호(9월 7일자)에 보도된 ‘맥아더 동상 사수와 철거논쟁’ 기사의 경우, 당시 인천지역에서 가장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해 논쟁의 역사와 의미 등을 깊이 있게 다룬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논쟁의 찬, 반 입장에 대한 소개와 보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독자의 이해와 판단을 돕기 위해 시도했던 ‘맞짱토론’ 등의 형식으로 다양한 입장과 주장을 제공하고 독자들이 이를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위원들은 오탈자 문제와 함께 긴 문장, 어려운 단어 표현 등에 좀더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위원들의 평가에 대해 이승희 편집국장은 “위원들의 지적과 주문 사항이 빠짐없이 개선될 수 있도록 편집국 직원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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