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 3조 ‘도시민 사과나무 갖기’ 운동 알찬 수확

▲ 부평농협(정왕섭 조합장, 우측 세번째은 올해 '도시민 사과나무 갖기운동'을 통해 얻어진 사과 5400kg을 부평구와 계양구에 전달했다. 정왕섭 조합장이 삼산경찰서를 통해 새터민에게 지원을 부탁했다.
부평농업협동조합(조합장 정왕섭)이 도농상생 사업 일환으로 올해 2월부터 추진한 ‘도시민 나만의 사과나무 갖기’운동이 1석 3조의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부평농협은 이 운동을 통해 얻은 경북 청송 사과 5400㎏(시가 2000여만원)을 지난 2일 지역에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과나무 갖기 운동은 부평농협이 경북 청송농협과 협약을 통해 도농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부평농협 조합원들은 사과 1그루를 1년에 15만원에 임대차 계약해 거기서 얻은 수확물을 얻을 수 있고, 얻어진 수확물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것.

부평농협은 사과나무 120그루에서 수확한 청송사과 5400㎏을 부평구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새터민 269세대를 비롯해 사회복지관 3곳, 지역아동센터 62곳 등에 전달했다.

정왕섭 조합장은 “사과나무 갖기 운동은 협약을 맺은 과수농가의 경우 영농자금이 필요한 초기에 목돈을 마련해 좋고, 도시의 조합원들은 사과나무 체험농장을 방문해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또 수확물을 지역주민에게 나눌 수 있어 1석 3조의 상생운동”이라고 말했다.

부평농협은 올해 협약을 통해 청송에 있는 사과나무 120그루를 1년 동안 임차했고, 농가는 1800만원의 자금을 받아 120그루를 관리해준다. 그런 뒤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수확 시 모든 수확물은 부평으로 올라온다.

정왕섭 조합장은 “도농상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농촌에 대한 지원과 체험농장을 통한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수확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농협의 역할을 찾아내고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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