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 재주 많은 다섯 친구’
11월 2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 연극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 재주 많은 다섯 친구’ 공연 포스터.
2006년부터 어린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 재주 많은 다섯 친구’가 올겨울 부평을 찾아온다.

부평아트센터는 극단 ‘북새통’의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 재주 많은 다섯 친구(호랑이와의 결투)’를 11월 26일 오전 11시ㆍ오후 4시와 27일 오전 11시ㆍ오후2시에 해누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만원이다. 이 연극은 2010년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겨울축제와 카메룬 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야기 할머니의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눈앞에서 대형 인형으로 탈바꿈해 배우들의 익살맞은 연기와 움직임으로 재현되는 현장을 지켜볼 수 있다.

“옛날 먼 옛날 산골에 착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노부부의 소원은 건강한 아이 한 명 갖는 것이었지요. 산신령님에게 빌고 빈 어느 날, 정말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단지 안에 오줌을 넣어 땅에 묻으면 아이가 태어날 것이다’ 노부부는 오줌을 누어 땅에 묻었고, 열 달 후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어요. (중략) 힘센 단지손이, 콧김 센 콧김손이, 무쇠 신 무쇠손이, 배의 왕자 배손이, 오줌 쏴 오줌손이가…”

한편, 이 연극 공연에 앞서 관람객과 호흡하는 이벤트로 ‘어린이연극 워크숍 - 안녕, 다섯 친구야!’를 2층 스튜디오(A)에서 진행한다. 공연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재주 많은 다섯 친구가 돼 즉흥극을 만들어보는 사전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연극 티켓을 예매한 6세부터 초등 3년생까지 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일정을 보면, 11월 24일 오후 4시에는 6~7세 어린이, 오후 6시에는 초등 1~3년생들이 체험하게 된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각기 다른 장점과 개성을 가진 다섯 친구들의 만남과 세상 구경, 그리고 모험을 그린 이번 공연은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고를 가지기 쉬운 요즘 어린이들에게 각자 ‘다름’의 아름다움과 이해를 도울 유익한 가족극”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그는 “전통적인 질감이 살아있는 인형으로 표현된 다섯 친구의 풍부한 표정, 박진감 넘치는 호랑이와의 결투 장면, 그리고 따라 부르기 쉽고 재미있는 음악 등이 공연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ㆍ032-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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