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반계고의 84.8% 신청…관심 뜨거워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인천의 학력 향상을 위해 추진키로 협약한 ‘10대 명문고’에 관심이 뜨겁다.

시교육청은 12일 ‘10대 명문고’ 신청ㆍ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천시 79개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67개교(84.8%)가 신청했으며 부평에선 15개교 중 14개교(93.3%)가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행정구역 범위와 학교 수를 기준으로 인천지역을 10개 권역으로 나눴으며, 권역별로 1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평은 2개 권역인 6권역(부평1)과 7권역(부평2)으로 나뉘었다. 6권역에선 7개교가 모두 신청했으며, 7권역에선 1개교를 제외한 7개교가 신청했다.

인천 전체로 보면 1권역(남구)과 5권역(연수구), 10권역(서구ㆍ강화군2)에서 모든 학교가 신청해 최고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권역(서구ㆍ강화군1)은 대상학교의 절반만 신청해 ‘4대 1’이라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하지 않은 학교는 공립고 9개교, 사립고 3개교이며 이중 작전고교는 마감시간을 넘긴 뒤 서류를 제출해 추후 회의에서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

시교육청은 15일부터 20일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22일과 23일에 종합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29일 최종 ‘10대 명문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10대 명문고’ 사업은 권역별로 1개 일반계 고교를 선정해 학력 향상 선도학교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까지 해마다 학교별로 4억원씩 총1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명문고에 선정된 학교는 우수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되며 공통 기본교육과정의 35%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영재학급 운영과 언어ㆍ과학ㆍ수학 과목의 심화 과정도 운영이 가능하며, 운영 성과가 좋은 학교 3곳은 기숙사 등 인프라시설 구축도 지원받는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역별로 일부 학교에만 명문고의 이름을 달아 예산을 몰아주면 오히려 학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권역

행정구역

학교수

학교명

1

남구

9

선인고, 인항고, 학익여고, 인명여고, 인화여고, 학익고, 인하대부속고, 덕적고

2

중·동구·옹진군

9

동산고, 박문여고, 광성고, 인일여고, 제물포고, 인천공항고, (인성여고, 대청고, 연평고)

3

남동구1

5

도림고, 만수고, 신명여고, 고잔고, 남동고

4

남동구2

7

논현고, 문일여고, 인제고, 석정여고, 인천남고, 숭덕여고, 동인천고

5

연수구

8

옥련여고, 대건고, 연수여고, 신송고, 해송고, 송도고, 연수고, 인천여고

6

부평구1

7

부흥고, 산곡고, 부개고, 상정고, 세일고, 부광고, 명신여고

7

부평구2

8

진산고, 영선고, 부개여고, 부광여고, 부평여고, 부평고, 제일고, (삼산고)

8

계양구

10

계산여고, 계산고, 양촌고, 작전여고, 서운고, 계양고, (안남고, 예일고, 작전고, 효성고)

9

서구·강화군1

8

가림고, 가좌고, 가정고, 강화여고, (신현고, 산마을고, 덕신고, 서도고)

10

서구·강화군2

8

서인천고, 대인고, 원당고, 검단고, 백석고, 강화고, 삼량고, 교동고

*( )안의 학교는 ‘10대 명문고 사업’에 서류를 신청하지 않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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