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환영

▲ 철거되고 있는 세일고등학교 옆 굿당.
오랫동안 민원이 지속됐던 인천세일고등학교(산곡1동 179-79) 옆 원적산 기슭의 굿당이 드디어 철거됐다. 철거된 자리엔 휴게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는 굿당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 후 빈 건물로 남아 있으면 우범지역이 될 수 있고, 또한 이 일대에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밀집된 점을 고려해 11일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동부공원사업소는 예산이 편성되는 대로 주변 경관을 고려해 대지(1980여㎡)에 나무를 식재하고 휴게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변 아파트 주민과 학교 측에서는 굿당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앙의식을 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되고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준다며 민원을 계속 제기했다.

동부공원사업소 손순규 보상팀장은 11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주변 아파트 주민과 학교에서 민원이 속출해 다른 곳보다 먼저 보상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굿당과 인접해있어 주민들의 항의가 가장 많았던 현대2차아파트의 관리소장 조서영씨는 “지속적인 민원 제기가 결실을 본 것 같다”고 한 뒤 “주거지 옆에 이러한 시설이 있다는 것 자체를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하고, 민원을 해결하느라 고생한 해당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