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3동 혜광학교, 통학로 불법주정차 해결 촉구

▲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역에서 혜광학교로 들어가는 진입로 모습. 인도에 주차된 차량과 진입로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이 보인다.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ㆍ십정동 소재)가 통학로에 불법주정차가 없도록 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불법주정차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혜광학교는 시각장애인 생활시설인 광명원과 함께 위치(부평3동 576번지)에 있어, 출입하는 시각장애인 학생과 교직원 등이 하루 400여명이나 된다. 이들이 학교 진입로 양쪽에 주차된 차량과 대로변 불법주차로 인해 통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다니기에는 매우 위험하고, 크고 작은 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시설이 있는 곳이기에 진입로에 유도블록 등이 설치돼야함에도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설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근처에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역의 인도 위에까지 상가 관련 차량들이 불법주차하고 있다.

이에 혜광학교는 지속적인 불법주정차 단속과 초등학교 앞처럼 인도와 안전펜스 등의 설치를 촉구하는 민원을 인천시와 부평구에 제기하고 있다.

혜광학교 관계자는 12일 <부평신문>과 한 전화통화에서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주차된 차량에 걸려 넘어지거나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부평구나 인천시는 불법주정차 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해야하고 시각장애인시설로 접근하는 길목 진입로에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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