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15일 부평신문 창간 1호를 내고 오늘 360호를 냈습니다. 명절 연휴와 여름 휴가철, 1년에 세 번을 제외하고 꼬박 7년 동안 부평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5년부터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이 시행됐는데, 창간한지 만 1년이 갓 지나 지역신문발전특별법에 따른 지역신문발전 기금 우선 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됐고, 그 후로 올해까지 한 해를 빼고 계속 선정됐습니다. 전국에 500개나 되는 지역신문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통해 60여 곳을 선정하는데 거기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부평신문이 개혁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평신문은 다양한 기획취재를 통한 심도 있는 보도는 물론, 지면평가위원회 구성과 운영, 시민기자제도 운영 등을 통해 내실을 기해왔습니다. 이 모두 부평신문 창간의 밑거름이 된 1000여명의 시민주주, 창간 때부터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후원독자와 정기구독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울러 부평신문을 이용해주신 광고주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부평신문은 도약하려 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주)부평신문 사 임직원들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치열한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우선 밖으로 드러나는 논의의 결과물은 신임 사장의 취임입니다. 부평신문사에는 이사회가 있고, 대표이사가 있습니다.

창간 초창기 재정운영의 어려움으로 폐간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부평신문에는 상근하는 사장 즉, 경영인이 없었습니다. 신문만 잘 만든다고 회사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더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회사의 성장은 필수조건입니다. 이에 더 성장하기 위해, 더 도약하기 위해 상근 사장을 두기로 한 것입니다.

부평신문의 성장은 정기구독자가 늘 때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 좋은 신문을 만들어야합니다. 구독료 월 4000원, 그것이 아깝지 않을 만큼 부평신문을 통해 얻는 것이 있어야 돈을 내고 봅니다. 그것은 독자들이 필요로 하고 유익한 다양한 정보, 소식을 담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삶과 부평의 소식을 담겠습니다. 이는 부평구민들의 정주의식 강화와도 연결돼있습니다. 주민들의 정주의식이 강해야 그 지역이 발전합니다. 아울러 부평의 현안을 발굴하고 공론화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펼치고, 부평의 발전비전을 내오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부평신문엔 창간 때부터 꿈이 있었고 아직 그 꿈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민들이 부평신문이라는 문턱 없는 마당에서 지역정치와 행정, 경제의 주인으로 서는 꿈, 그 꿈을 주민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그것을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그 꿈을 가슴에 품고 시민들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삶과 부평의 소식을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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