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0일, 해질무렵 동쪽 하늘에 커다란 무지개가 뜬 풍경.

                                                       
태풍 뎬무는 무지개를 몰고 왔다.
두껍게 낀 먹구름 속에서 찬찬히, 무지개를 꺼내 보인다.

부평 동쪽 하늘에 동그랗게 걸린 무지개가 아름다워
서쪽 지는 해도 잠깐 발을 멈춰 무지개를 마주한다.

엄마 핸드폰에 무지개를 담는 어린이도,
내 집 위에 무지개가 걸렸는지 구경하는 어른들도,
2010년의 남은 날짜에 희망을 꿈꾼다.

오늘, 태풍 뎬무는 비를 동반한 무지개를 데려왔다.
부평 하늘에 '희망'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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