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는 무지개를 몰고 왔다.
두껍게 낀 먹구름 속에서 찬찬히, 무지개를 꺼내 보인다.
부평 동쪽 하늘에 동그랗게 걸린 무지개가 아름다워
서쪽 지는 해도 잠깐 발을 멈춰 무지개를 마주한다.
엄마 핸드폰에 무지개를 담는 어린이도,
내 집 위에 무지개가 걸렸는지 구경하는 어른들도,
2010년의 남은 날짜에 희망을 꿈꾼다.
오늘, 태풍 뎬무는 비를 동반한 무지개를 데려왔다.
부평 하늘에 '희망'도 떴다.
이경애 시민기자
uhji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