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 여성대학 노래교실 회원들, 기부금 전달

▲ 부평구청 여성대학 송광호 노래교실 회원들이 사랑나누기 수익금을 부평구에 전달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래교실 김학순 실장, 현종각 서울웨딩동방뷔페 대표, 정순례 노래교실 총무, 홍미영 구청장, 최윤수 노래교실 회장, 김정숙 노래교실 매니저, 민병규 주민생활지원국장.
부평구청 여성대학 ‘송광호 노래교실(회장 최윤수)’ 회원들이 지난 5월 사랑나누기 행사로 얻은 수익금 450만원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21일 부평구에 전달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즐겁게 생활하면서 이렇게 좋은 일로 또 기쁨을 나누니 이 만큼 좋은 일도 없을 것”이라며 반겼다.

노래교실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에 구청 강당을 사용할 수 없어 다른 장소를 물색하던 중 서울웨딩동방뷔페와 연결돼 6개월 동안 무료로 장소를 이용할 수 있었고, 뷔페 직원들이 친절해 회원도 더욱 늘었다.

그러면서 최윤수 노래교실 회장은 현종각 서울웨딩동방뷔페 대표와 이상진 청아보석 대표, 이충용 거산항공여행사 대표와 모여 좋은 일에 함께 협찬하기로 하고,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를 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노래교실 회원들이 봉사한 하루찻집을 열었고, 800여명의 지인들이 기꺼이 동참했다.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구에 전달한 것이다.

최윤수 회장은 “등록회원이 1200여명이나 되는 단체라면 부평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말했으며, 현종각 대표는 “이렇게 아름다운 일에 동참하게 돼 저도 기쁘고 30명 되는 직원들의 얼굴도 더 밝아졌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부평구청 여성대학 송광호 노래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여름의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김학순 노래교실 실장은 “부평을 떠나 멀리 이사해도 함께 지내던 회원들을 만나고 좋은 강사님과 즐겁게 노래하는 시간을 못 잊어 지금도 참석한다”고 자랑했다.

남동구 구월동에서 온다는 한 여성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이곳에 오면서 많이 좋아졌다. 열심히 리듬에 맞춰 노래와 율동을 하다보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고 좋아했으며, 경기도 남양주로 이사한 배옥순 회원은 “부평까지 오려면 3시간이나 걸리는데 전혀 힘들지 않고 오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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