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인천시당, GM대우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촉구

▲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인 ‘까발리아호’를 타고 부평 일대를 순회하며 GM대우 하청업체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건너편에 GM대우 부평공장 남문이 보인다.
오는 25일은 GM대우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원청 사용자 인정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이하 GM대우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2일부터 GM대우 부평공장 남문 앞에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진보신당 인천시당 또한 20일부터 일명 ‘까발리아호’를 타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GM대우 부평공장 일대와 부평역, 부평구청 등을 순회하며 GM대우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선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GM대우 비정규직지회는 2007년 9월 2일 설립됐다. GM대우 하청업체는 같은 해 10월 GM대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35명을 해고했으며, 원청인 GM대우는 비정규직지회를 자신들이 상대할 노동조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GM대우 비정규직지회는 농성에 돌입한 뒤 135일의 고공농성,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시위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왔다. 이제 그 천막농성이 1000일을 앞두고 있다.

진보신당 인천시당 이근선 대변인은 “2009년에 들어서는 비정규직 일자리에 정규직을 전환배치해 라인을 가동하고, 대신 비정규직에겐 무급순환휴직을 강요했다. 이에 따라 무급휴직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에 1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실질적 해고를 당했다”며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용자는 당연히 GM대우다. 해고자 복직을 위한 GM대우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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