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1동 15통 주민들, 공터 쓰레기더미 자율정비

▲ 청천1동 15통 주민들과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주택가 공터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사진제공ㆍ청천1동 주민센터>
청천1동 15통 주민들이 ‘우리 동네는 우리가 스스로 정비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했다. 지난달 26일, 동 주민센터 공무원들과 함께 주택가 공터(청천동 48-229번지ㆍ약 140㎡)에 오랫동안 무단으로 투기된 쓰레기더미를 치운 것.

22명이 참여해 자그마치 대형폐기물 2톤, 일반쓰레기 8000ℓ 분량을 치웠으며, 공터에 자란 풀도 벴다.

청천1동은 주거지 대부분이 재개발 정비 사업이 추진돼 빈집이 생기고 있고, 일부 철거된 가옥은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장소로 변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통장자율회는 회의를 거쳐 인근의 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날을 선택해 ‘토요정비’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 정비는 15통 이귀남 통장의 적극적인 건의로 실시했다. 이귀남 통장은 “주택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청천2구역 안에 있는 곳인데, 바닥 콘크리트 공사 후 중단된 상태로 2~3년 동안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쌓여, 보기에도 안 좋고 해충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겨고 있어 제안한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정비하니 목욕한 듯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늘 이 기분으로 다시는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천1동 청소담당 공무원은 “일상적으로 취약지역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곳처럼 오랜 시간 사유지에 무단 투기로 쌓인 쓰레기더미를 정비하기는 쉽지 않으며, 매번 행정력을 동원에 정비하는 것도 그렇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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