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을 계기로 살펴본 인천지역 여성단체들

 

▲인천여성회는 배움ㆍ소통의 성평등 공동체를 지향하며 삶터와 일터에서 차이가 차별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 사진은 3.8여성대회에 함께 참여한 인천여성회 회원들.<사진출처ㆍ인천여성회>

여성의 발전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고자 매년 펼쳐지는 여성주간이 올해도 7월 1일부터 7일까지 풍성한 행사와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여성주간이란 남녀평등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주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는 기간이다.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됐으며, 1996년 7월 1일 ‘여성발전기본법 시행령’ 시행을 기념해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여성주간으로 정했다. 또한 1999년 7월 1일부터 ‘남녀 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도 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여성주간에는 ‘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여성ㆍ청소년ㆍ가족이 건강한 사회’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국적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여성주간을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평등사회를 그리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5회 여성주간을 맞아 <부평신문>은 여성의 인권ㆍ노동ㆍ평등ㆍ복지ㆍ문화 등 다양한 의제를 자지고 인천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몇 시민단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천시에 등록된 기준으로 싣는다.

▲나눔, 섬김, 살림의 인천YWCA(www.ywcaic.or.kr)

간석4동에 위치한 인천YWCA는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을 창조와 역사의 주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자기 삶에 실천함으로써 정의ㆍ평화ㆍ창조 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함을 목적으로 태어났다.

YWCA는 Young(청년운동), Women's(여성운동), Christian(기독교운동), Association(회원운동ㆍ국제운동) 등의 공동체 삶을 꿈꾸며 세계 125개국 1만 3000명 회원이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인천YWCA는 1970년 4월 5일 창립해 애국계몽, 여성인권, 청소년, 소비자ㆍ환경, 복지와 나눔, 평화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나눔ㆍ섬김ㆍ살림으로 평화를 이루는 생명사랑 공동체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을 주제로 여성들의 힘으로 이 땅에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032-424-0524)

▲창조하는 평등ㆍ평화 공동체, 인천여성노동자회(www.womenworker.org)

부평4동에 사무실을 둔 인천여성노동자회는 1983년부터 경인지역 민주노조 출신 여성노동자들과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여성노동자들의 지속적 활동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일하는 여성 나눔의 집’을 거쳐 1989년 2월 25일 창립했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 사회적 노동의 평등권 확보와 모성보호권 강화, 돌봄 노동과 보육의 사회화, 성 평등을 가로 막는 제반 교육ㆍ문화 철폐, 여성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법ㆍ제도 강화 등이다. (032-524-8830)

▲일하는 여성의 권리 지킴이,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www.iwunion.org)

십정1동에 위치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는 1999년 9월 10일 창립해 비정규직ㆍ영세사업장ㆍ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 확보와 고용안정,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 만들기, 모든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인간다운 대우 보장,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조치 확대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아시아 여성 연대활동과 반전평화 캠페인, 학교 비정규직지회 결성,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사종합서비스 직업훈련과 파견사업’ 진행, 여교사 성희롱사건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032-521-3060~1)

▲여성인권운동단체, 인천여성의전화(www.hotline21.or.kr)

부평4동에 사무실을 둔 인천여성의전화는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며 가정ㆍ직장ㆍ사회에서 여남평등을 이룩하며,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이 땅의 평화와 민주사회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4년 1월 29일에 문을 열었다.

주요 사업으로 여성폭력 추방사업과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ㆍ이주여성 문제 등 여성인권 옹호활동과 여성의 정치ㆍ경제세력화 사업, 어린이ㆍ노인ㆍ청소년을 위한 사회복지 증진 사업, 보호시설(쉼터) 운영, 사회교육과 직업훈련 사업, 여성문화 창조를 위한 문화사업, 국내외 관련단체와 교류ㆍ연대활동 등을 하고 있다. (032-529-2545)

▲성 평등한 민주사회 구현, 인천여성민우회(cafe.daum.net/icminwoo)

부평2동에 위치한 인천여성민우회는 직장과 가정,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의 일상생활 속의 차별과 소외, 그리고 참여하는 여성을 운동의 과제로 삼아 2001년 3월 27일 설립됐다. 여성의 능력개발과 권익보호, 여성의 사회참여를 통한 여성복지증진, 민주통일사회 실현의 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사회를 제안하며 성폭력ㆍ가정폭력 피해 등 여성폭력 상담사업과 여성가장을 위한 한부모 지원 사업, 성 주류화를 위한 여성정책 연구사업, 평등한 명절을 위한 캠페인, 청소년 성교육과 양성평등 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032-525-2219)

▲내 안에 숨 쉬는 여성을 외치다, 인천여성회(www.icwa.kr)

십정동에 사무실을 둔 인천여성회는 여자와 남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른과 아이 등 각자가 가지고 있는 차이를 차별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2004년 1월 31일에 창립했다.

이들은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에 주인이 돼 배우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성주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월1회 회원의 날을 통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인천여성영화제, 여성영상교육, 인천여성공동체 축제, 미술심리 강좌, 차세대여성리더십 캠프, 여성리더십 교육, 시 여성관련 예산 분석과 정책 제안, 자녀와의 대화법, 대중 기획 강좌, 어린이 성폭력 없는 인천 만들기 캠페인, 인천지역 단체와 연대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치구별 지회체제를 건설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공보육ㆍ공교육, 생태환경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032-330-3080)

▲평등ㆍ소통ㆍ변화ㆍ성장, 인권희망센터 강강술래(www.kksoole.net)

남구 도화1동에 위치한 인권희망센터 강강술래는 인천여성의 전화 부설기관으로 첫 걸음을 뗀 이래 더욱 체계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활동을 위해 2009년 2월 1일에 지금의 이름으로 다시 탄생했다.

이들은 성매매 현장에서 인권침해와 강요된 노동착취로 고통 받았던 여성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으며, 교육ㆍ상담ㆍ캠페인ㆍ구조사업ㆍ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성매매 피해자의 보호와 자활지원을 중점에 두고 있는 이 단체는 피해자의 보호와 숙식제공, 자활지원을 위한 그룹홈 운영, 전문ㆍ단계적 전업지원 활동, 집결지역의 성매매 여성의 탈성매매 캠페인, 의료ㆍ법률 상담과 직업훈련을 통한 생계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032-887-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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