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야외응원전, 주민노래자랑 등 진행

청천푸르지오아파트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제1회 청천푸르지오 한마당축제’가 열린다.

건조한 아파트 생활에 흥겨움을 더하고 입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통반장협의회, 노인정, 관리사무소가 힘을 모아 축제진행위원회를 구성했다.

17일 저녁에는 단지 안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입주민이 한 곳에 모여 남아공월드컵을 보며 한국 대표선수들을 응원을 예정이다. 19일에는 주민노래자랑을 열어 입주민의 화합을 도모한다. 1등 50만원 등 총상금 140만원이 준비돼있다. 아울러 먹거리장터와 주민발언대, 경품추첨 등도 펼쳐진다.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19일 하루는 아파트 정문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후문으로만 출입하도록 한다.

축제진행위원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입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전통이 되길 바란다”며 “남아공월드컵이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듯 우리 아파트 축제도 주민들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수의 입주민들은 아파트 축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집에서 공부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소음은 치명적이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까지 축제를 열 필요가 있는가’ 등 민원을 제기한 일부 주민도 있다.

이와 관련, 축제진행위 측은 “2257세대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다. 모든 입주민들의 입맛에 맞는 행사를 준비할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한 뒤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축제를 즐기는 주민들이 더 많을 테니 아파트 전체를 위해서 소음과 차량통제는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축제 수익금은 아파트 잡수익 계정으로 입금돼 단지 내 조경관리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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