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바뀐 부평지역 5개 신협, “내실 기하고 조합원 복지 증진”

▲ 왼쪽부터 김봉득·김선판·김장현·정진철·한민석 이사장.
부평구 9개 지역 신용협동조합 중 남인천ㆍ동암ㆍ미추홀ㆍ부평제일신협을 제외한 5개 조합의 이사장이 새로 선출됐다. 경선을 치른 곳도 있고, 내부적으로 추대된 조합도 있다.

부평ㆍ부평대건ㆍ부흥신협은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이사장을 선출했다. 부평신협 정진철(68), 부평대건신협 김장현(48), 부흥신협 김봉득(68) 이사장이 각각 선출됐다.

부평신우신협과 갈산삼익신협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내부 추대 형태로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부평신우신협 한민석(51), 갈산삼익신협 김선판(59) 이사장이 각각 선출했다.

올해는 신협이 창립한지 50주년 되는 해로 부평을 비롯한 국내 모든 신협에 뜻 깊은 한 해다. 신임 이사장들도 신협 50주년에 맞춰 조합원과 지역과 더욱 밀착해 건강한 지역금융기관, 서민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철 부평신협 이사장은 “현재 950억원 규모인 자산을 임기 중 12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1차 목표다. 조합원들이 누릴 복지사업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한 뒤 “지역 복지사업을 위해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내 월급 전액을 기금에 붓고 있는데, 임기가 끝날 무렵 2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기금을 모아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소 이사장이자 첫 여성 이사장이기도 한 김장현 부평대건신협 이사장은 “신협은 은행과 다른 혜택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주는 곳이다. 조합원의 복지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협동조합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조합에서 실시한 3%저리 학자금대출이 반응이 좋았는데 이를 더 확대하기 위해 지점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석 부평신우신협 이사장은 “아직 신우신협은 자산규모가 다른 신협에 비해 작은 편이다. 그래서 임기 중 자산을 5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우리도 신규 지점을 낼 계획을 갖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배당을 늘리는 것과 더불어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지역사회 봉사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도 자산규모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득 부흥신협 이사장 또한 자산규모를 키워 조합원 복지혜택을 확대하고 산악회와 노래교실 등 다양한 조합원 복지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는 “자산규모 확대를 위해 우리도 신규 지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협이야 말로 진정한 지역금융이자 서민금융이다. 지점을 내는 것은 조합원을 확대하는 일이고, 이는 곧 우리 지역의 살림을 굳건하게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선판 갈산삼익신협 이사장은 “갈산동 지역은 노년층이 많아 노인복지사업 쪽에 중점을 두고, 2년 전 지점을 낸 산곡2∙4동 지역은 학교가 많기 때문에 학교와 공동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조합원 배가 운동의 연장선이다. 일을 너무 크게 벌이면 안 되지만, 일반금융과 다르게 지역사회와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실천하겠다. 또한 올해 자산규모를 52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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