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동부가 조사한 ‘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 결과, 직장 내 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남녀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10명 중 8명(=81.3%)이 과거에 비해 직장 내 성차별이 개선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성차별 정도에 대해 아직까지는 ‘심각하다’(48.5%)는 시각과 ‘심각하지 않다’(44.8%)는 시각이 엇갈렸다.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매년 감소(='06년 64.9%→'07년 56.3%→'08년 53.9%→'09년 47.1%→'10년 48.5%)해 2009년 이후 절반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남녀별로 보면, 성차별에 대해 남성은 ‘심각하지 않다’(57.9%)는 응답이 ‘심각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여성은 ‘심각하다’(60.4%)는 응답이 높아 남녀 간의 인식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37.1%가 직장에서 남녀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차별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사업주의 의식변화’(34.2%), ‘근로자 개개인의 권리의식 고취’(23.8%), ‘교육홍보 강화’(23.2%), ‘남녀차별 개선정책 강화’(12.9%)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