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1동 산132번지 공영주차장·청천1동 장수산 등산로 ‘나무 식재’

▲ 3월 25일 산곡동 산132번지 공영주차장 일원에 나무를 심는 공무원과 주민들의 얼굴이 밝다.<사진제공·산곡1동 주민센터>
지난해 연말에 준공한 산곡동 산132번지 공영주차장 주변 경관이 달라졌다. 지역 주민들이 65회 식목일 주간을 맞아 3월 25일 이곳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 것.

산곡1동 주민자치위원과 통장,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산132번지) 주차장을 사랑하는 모임(=주사모)’, 백마경로당 노인들, 마곡초등학교 학생회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공영주차장 일원 250m²에 산수유 10주, 자산홍 2000주, 회양목 50주 등을 심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공영주차장을 자발적으로 관리해온 주사모(대표 김용복 통장) 등이 수렴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 주민들의 의견은 ‘새로 생긴 공영주차장이 미관상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무심기에 앞서 산곡1동 주민센터(동장 강성환)에서 준비한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벤트는 4개의 나무기둥을 세우고 참가자 전원이 자연사랑을 다짐하며 자기이름을 적은 종이를 붙이는 것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나무를 심은 후 ‘산불조심’과 ‘자연보호’ 어깨띠를 두르고 산불예방 캠페인과 주변 산지정화를 실시했다. 쓰레기 0.5톤을 수거하는 등 자연보호의 뜻을 더했다.

한편, 하루 뒤인 26일, 청천1동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장수산 벨트 웨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장수산 등산로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모두 60여명이 참여했다.

청천1동은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많이 찾는 장수산 주위 3㎞를 휴식공간으로 가꾸고자 ‘장수산 벨트 웨이’를 구상하고 구에 구체적인 사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장수산 남측 기슭 7800㎡에 자산홍 1000주를 심고, 특히 등산로 300여m를 따라 회양목 1000주를 심었다.

주민 김아무개씨는 “전부터 산에 오르면서 등산길도 고르게 정비하고 볼거리가 있었으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난해 청천약수터 물놀이장과 인천나비공원 개장을 시작으로 장수산이 부평의 명소로 가꾸어져 기쁘다”며, “이번 나무심기를 계기로 장수산이 주민의 쉼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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