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기을 작가와 이승희 화가가 만든 시화 작품 ‘아침해는 멋쟁이’.
인천지역 화가와 서예가가 시화로 만나 전시회를 연다. 3월 20일부터 30일까지 부평구 갈산동에 있는 갤러리 ‘헤르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아동문학가 오기을의 ‘참새들의 왕국’ ‘단추네 오형제’ 등 30여 편의 시를 그림과 함께 표현했다. 이승희ㆍ조규창ㆍ전운영 화가와 서예가 김재화씨가 공동 참여해 작품의 감칠맛을 더했다.

오기을은 중국 연변 출신의 조선족으로 2년 전부터 인천에 정착해 일과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단한 일상을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통해 정화하는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오 작가는 조선족 아동문학학회 대외연락부장, 중국 화룡시 아동문학학회 회장과 청소년 문화예술배양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평구 풍물대축제에서 중국어 통역관으로 일하며 국내 예술가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그는 동요 ‘단추네 오형제’와 ‘잉어’로 연변TV 우수상을 수상했고, 시 ‘둥근 달’로 <연변일보> 신인작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헤르메스’는 문화생성연구소(=IDACㆍ대표 박황재형)의 부설 전시공간이다. 약 56㎡(=17평)의 작은 창고를 개조한 전시 공간으로, 큐레이터 김반하 작가와 20여명의 전문미술인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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