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2동 민간사회안전망 부평공단지회 발족
부평공단 입주기업 총무협의회 주축

▲ 2월 24일 열린 청천2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 부평공단지회 발대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ㆍ민간사회안전망>
1999년부터 10년을 넘게 회원들이 달마다 보내온 소액 성금을 모아 밑반찬을 만들어 가족이나 정부의 보살핌이 없는 이웃들을 매달 찾는 청천2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위원장 김수근‧이하 민간안전망)의 ‘온정 나누기’가 확산되고 있다.

‘수출4공단 부평 입주 기업 총무협의회(회장 김희원‧롯데칠성)’가 민간안전망 활동에 함께 하겠다고 나선 것. 이를 알리는 민간안전망 부평공단지회 발대식이 2월 24일, 민간안전망 회원들이 밑반찬을 만드는 사무실(청천2동 9-72번지 4층)에서 열렸다.

발대식에는 김수곤 위원장을 비롯해 류수용 구의원, 김오곤 전 주민자치위원장, 박길남 청천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민간안전망 회원들과 민간안전망 부평공단지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희원 ‘4공단 총무협의회’ 회장이 지회장을, 서흥주철(주)에 근무하는 김영천씨가 자원봉사실장을 맡았다. 또한 조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부평지사장과 허환 삼익악기 이사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청천지역과 부평공단이 서로 협력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영으로 회원 모두가 합심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기로 다짐했다. 발대식이 끝난 후 회원들은 미리 만들어 놓은 밑반찬 4종씩을 21가정에 전달했다.

민간안전망 부평공단지회는 앞으로 40~50명 되는 4공단 총무협의회 회원들을 비롯해 회사 임직원을 민간안전망 회원으로 안내해 온정 나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수곤 위원장은 “4공단 총무협의회에서 이렇게 나서줘 참 고맙다”며, “온정 나누기가 활성화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천2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 회원들이 가족이나 정부의 보살핌이 없는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사진제공ㆍ민간사회안전망>
한편, 민간안전망에는 현재 130명 정도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청천2동이 아닌 곳에 사는 회원도 많다. 이들이 자동계좌이체를 통해 월 5000원 정도를 보내는데, 그렇게 모아진 회비 전액을 밑반찬 재료 사는 데만 사용한다. 일부 회원이 밑반찬을 만들고 나눠주는 수고를 할 뿐, 수고했다고 회비로 밥값을 지불하는 경우는 없다. 연말에는 남은 기금으로 쌀과 라면 등도 지원한다.

문의·011-750-4423(김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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