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과 ‘웃’

위와 아래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의 앞에는 ‘윗’을 쓰고, 위와 아래를 구분할 수 없는 것 앞에는 ‘웃’을 쓴다.
아랫도리가 있으니 ‘윗도리’도 있다. 아랫사람이 있으니 ‘윗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랫어른이 없으니 ‘웃어른’만 있다. 아랫돈이 없으니 ‘웃돈’만 있을 뿐이다. ‘웃어른’ ‘웃돈’ ‘웃국’ 등 몇 개만 빼고 대부분 ‘윗’꼴로 쓴다.

그러나 헷갈리는 것은, 바지나 치마의 반대 개념인 상의(上衣?허리 위로 입는 옷)를 나타낼 때는 ‘윗옷’으로 쓰고, 코트처럼 위?아래에 다 걸치는 겉옷은 ‘웃옷’으로 써야한다는 점이다.

‘-든’과 ‘던’

‘-든’은 ‘무엇이든 관계없이, 아무것이나’의 뜻으로 쓰인다. ‘-던’은 ‘옛 일을 돌이켜 생각할 때’에만 쓴다.

“배든 사과든 가져오기만 해라”
“언제든 오너라”
“어찌나 힘들었던지 아직도 어깨가 아프다”

따위가 바른 쓰임의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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