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누구나 가입 가능한 ‘OK실버보험’ 출시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는 등 수개월째 금리를 동결해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안팎으로 올 가을 출구전략(=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당분간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시중 유동성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 국면에는 부채를 줄이고 여유 돈이 있는 경우 금과 곡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선택하라는 취지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을 수 있지만 안전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은행의 예금이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역시 낮다. 그런 측면에서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신협)에서 취급하는 비과세, 절세 혜택 예금이 눈길을 끈다.

신협의 경우 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높은 데다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 또한 신협 예금은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14%)를 면제한다. 이를 시중 은행과 비교해 보면 실제 이자수익은 140%를 웃돈다.

이를 테면 시중 은행이 취급하는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 연 4% - 전국은행연합회 1월 조사자료)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세금을 뗀 실 수령 이자는 101만 5200원이다. 원금 3000만원에 금리 4%를 적용하면 발생한 이자수익은 120만원이지만 여기서 다시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를 빼면 101만 5200원이 된다.

반면 신협 정기예금(금리 연 5% - 신협중앙회 1월 조사자료)에 같은 금액을 가입했다면 이자로 147만 9000원을 받는다. 이자수익 차이가 무려 46만원이 넘는다. 신협의 이자수익이 시중 은행보다 145.7% 더 높다. 이는 신협이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금리가 같다고 해도 신협의 정기예금 수익률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부평구신용협동조합협의회 관계자는 “예를 들어 연 4% 은행 정기예금과 신협 정기예탁금에 각각 3000만원을 예치했다면, 1년 뒤 은행 이자는 101만 5200원이지만 신협 이자는 118만 3200원”이라며 “신협이 은행보다 이자를 16만 8000원 더 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협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동네마다 들어서 있는 새마을금고도 신협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단위농협과 단위수협 등도 모두 1인당 3000만원까지 1.4%의 농어촌특별세밖에 부과하지 않는다.

부평에서는 8개 신협과 11개 새마을금고, 그리고 부평농협을 이용하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각 조합에 소액의 출자금만 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고, 만 20세 이상 조합원이면 누구나 이 같은 비과세,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부부 합산 최대 1억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평대건신협 김광식 상무는 “지역금융이 시중 은행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하기 때문에 자산 안전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5000만원까지는 은행과 같이 원리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신협은 신협중앙회에 내부 예금자보호기금을 조성해 두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을 살찌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말 질병 여부 등에 대한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50~80세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종신까지 보장해주는 무배당 ‘좋은 이웃 OK실버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공제상품은 50세 남자가 주계약 300만원, 특약 700만원을 10년 납입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월 6만 8580원을 내면 되고, 같은 조건의 여자인 경우 월 4만 6630원을 납입하면 된다.

부평구새마을금고협의회 관계자는 “무배당 ‘좋은 이웃 OK실버공제’는 보장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망 원인과도 상관없이 공제금이 지급되는 평생 보장 상품으로, 피공제자에게 언제 불행한 일이 닥치더라도 남은 가족에게 공제금이 지급된다”며 “사후에는 장례대행서비스를 통해 유족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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