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1박2일 주민자치위원 워크숍 예정

▲ 인천시는 신종플루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심각’ 단계로 격상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각종 집단행사를 지양하도록 하고 있는 가운데, 부평구는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강화 온천 스파월드에서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플루 환자들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전염병 재난상태가 위기단계에 놓이자 지난 3일 ‘심각’ 단계로 격상해 군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자제시키고 있고, 정부 주관 행사 중 각종 단체행사를 자제하도록 했다. 인천시 또한 11월 후반기에 잡혀 있는 각 부서의 워크숍을 긴급하게 취소하고 있다.

국가전염병 재난 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있다.

하지만 유독 부평구는 70여명이 1박2일을 지내는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을 강행하려는 분위기다. 부평구 담당 공무원은 11일 전화 통화에서 “비록 신종플루가 ‘심각’ 단계지만, 주민자치위원들 간의 회의를 거친 후 의견을 수렴한 것이기에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산곡1동 주민자치위원 김상용씨는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이 급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단계에 워크숍을 강행하는 것보다는 일정을 변경하거나 다른 방안을 취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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