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나눔과함께 주최 ‘녹색자원봉사자 양성교육’서 강연

▲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우리 시대의 실천하는 지성인이며 ‘나눔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5일 부평을 찾아 나눔과 자원봉사의 가치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사단법인 지역복지센터 나눔과함께가 마련한 ‘녹색자원봉사자 양성교육’에 초청돼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은 나눔이다. 나눔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삶이 현재 필요하다”면서, 나눔문화 확산을 주문했다. 이 공개강좌는 오전 10시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 상임이사는 군사정권 시절부터 인권변호사 활동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해,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을 거쳐 현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 등 정치권 입각 등의 유혹에도 불구, 오랜 시민사회 활동의 연장선에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박 상임이사는 “98년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서 쉐논이란 여성을 만나 나눔에 대한 깊은 성찰을 했다”면서, “한국사회는 자식에게 돈 많이 남겨주려는 탐욕으로 가득해 문제다. 그렇다보니 장관 후보자들이 위장전입 문제로 매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식에게 돈 많이 물려주는 부모가 아닌, 인생을 성실하게 사는 법과 사랑의 실천인 나눔을 가르쳐줘야한다”고 주문했다. 박 상임이사는 변호사 시절 자신이 축적한 재산의 상당 부분을 시민사회와 나눔 운동에 기부하거나 사용했다.

박 상임이사는 ▲이봉재·박영임 약속기금 ▲미연이의 수호천사 기금 ▲춘원당 100년 생각 기금 ▲율이 기금 ▲은빛 겨자씨 기금 등의 사례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훈훈한 나눔 문화를 일깨워줬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날 공개강좌에 참석한 사회봉사단체 관계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 단체들이 투명한 운영 등 신뢰를 줘야한다”며, “한국 사람들이 흔히 ‘믿을 곳 없어 기부 못 하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단체를 운영하면서 회원들과 후원회원들에게 운영의 투명성을 보여 줘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사회봉사단체들이 정부나 기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와 사회적 기업 등을 만드는 창조적 활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과함께 신선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나눔과함께는 정부 기부금을 받지 않고 매달 5000원을 후원하는 어린이부터 고액 후원자의 정성과 사랑을 모아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이런 때 오히려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기쁘다. 나눔 문화를 계속 확산시키자”고 말했다.

나눔과함께가 마련한 ‘녹색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은 이날 박원순 상임이사의 공개강좌를 시작으로 ▲ 신종플루를 이기는 채식과 자연건강법(10일) ▲ 계양산 숲 체험 (14일) ▲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17일) ▲ 성큼 다가온 자전거도시(19일) ▲ 자원활동의 실제(24일)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032-433-6150 / 010-7588-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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