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부터 학생들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으로 인해 부평지역 유치원과 학교의 휴업이 속출하고 있다. 11월 4일 현재 신종플루로 전체 학년 또는 일부 학년이 휴업하거나 일부 반이 휴업하는 유치원·초등·중학교가 25곳으로 나타났다.

부평지역의 사립유치원을 제외한 공립·단설 유치원이 24곳이고 초등학교가 42개, 중학교가 21개임을 놓고 보면 이는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북부교육청이 조사한 11월 4일 현재 부평지역의 신종플루로 인한 휴업이나 휴반 유치원·초등·중학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가 휴업하고 있는 유치원·학교는 총15곳이다. 부원·영선·백운·부평북·용마·청천·굴포·진산·하정·한일초교 등 초등학교 10곳과 부평북초·용마초·굴포초·백운초교의 병설유치원 4곳이 휴업하고 있다. 중학교에선 부흥중학교 1곳이다.

부분 휴업을 하는 학교는 동수초교와 부원중학교 2곳이며, 일부 휴반을 하는 학교는 부내·금마·부개서·한길·갈산초교 등 5개 초교와 부평서·부일여·산곡중학교 등 3개 중학교다.

11월 4일부터 최장 11월 7일까지 휴업이나 휴반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었으며,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7일 동안 휴업이나 휴반을 하고 있었다.

인천시교육청은 11월 2일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위한 학교 휴업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기준을 살펴보면, 도심지역은 확진 또는 의심환자가 1학급당 25% 이상(농어촌은 15% 이상)이 나오면 ‘학급 휴업’을 하고 휴업 학급이 학년 당 20% 이상이면 ‘학년 휴업’, ‘학년 휴업’이 2개 학년 이상이면 ‘학교 휴업’을 해야 한다.

또한, 군ㆍ구 소재 학교들의 휴업이 30% 이상인 경우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지역 전체의 휴업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한편, 정부가 11월 2일 신종플루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인천시는 학생들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시기를 보름 앞당기기로 했다. 애초 12월 말까지 접종을 마치기로 했으나, 12월 중순 이전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중보건의와 일반병원들의 협조를 얻어 백신 접종에 필요한 의료진을 확대편성하고, 11일부터 인천지역 484개 초·중·고등학교 42만 48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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