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현장민원실 근무ㆍ공무원 봉사동호회 이끌어

부평구 민원여권과 소속으로 부평역 지하분수대 앞 현장민원실에서 근무하는 김송심(56ㆍ사진) 공무원이 인천시 제3회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다.

인천시는 제45회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관내에 있는 국가 또는 지방행정기관에 1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 중 헌신봉사로써 시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공무원을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선정해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자랑스런공무원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인천시는 “시 본청 실ㆍ국장과 사업소장, 인천지역 국가행정기관 소속 기관장, 군수ㆍ구청장이 자체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서류심사와 공적사항 현지 확인 절차를 거쳐 인천시인사위원회의 심의로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선정된 김송심씨는 2007년 10월 부평구민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그 때 <부평신문>의 ‘부평여성’에 소개되기도 했다.

1979년도부터 일용직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씨가 지금 일하고 있는 현장민원실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기피 부서 1호로 알려져 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한 데다 아침 일찍 나오거나 밤늦게 퇴근하는 2교대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곳을 지원한 것은 2교대 이다보니 다른 부서보다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그는 근무 이외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거나 봉사하는 데 사용한다.

‘자랑스런 공무원’에 선정된 것에 대해 김씨는 “저보다 자랑스러운 분이 사실 많은데 부평구 공무원 봉사동호회를 조직해서 그런 것 같다”며, “2005년 1월에 창립한 그린플라워라는 동호회에서 다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회장을 맡고 있어서 대표로 상을 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제3회 ‘자랑스런공무원상’ 수상자로는 김송심씨 외에 계양소방서 정지현(42)ㆍ상수도사업본부 김명현(49)ㆍ인천지방검찰청 수사과 안해종(58)ㆍ인천우체국 우편물류과 이강호(44)씨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이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본연의 업무추진으로 타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공무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상은 10월 15일 오후 6시 송도컨벤시아 1층 전문전시장에서 열리는 제45회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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