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ㆍ부대행사 없이 12알 동안 개방키로

▲  인천시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녹색바이오단지에서 지난해 열린 국화축제.
가을이 깊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그윽한 국화 향기를 그리워한다. 잠시 일상을 뒤로하고 야외로 나가 제각각 자태를 뽐내며 풍기는 국화 향기를 맡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다.

인천에서 최고의 국화군락지를 자랑하는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녹색바이오단지에 조성된 드림파크에 가보는 건 어떨까? 국화축제를 준비한 드림파크가 14일부터 24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수도권매립지공사와 드림파크문화재단은 녹색바이오단지에 대규모의 국화와 코스모스 군락지를 만드는 등 예년보다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의 국화축제를 열기 위해 최근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역주민 등의 지속적인 개최 요구와 수도권매립지를 환경 명소로 살린다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녹색바이오단지 약 86만㎡에 조성한 국화군락지(국화 46만본 식재)와 억새밭 등에 한해 개방키로 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대외협력팀 박병록 과장은 “신종플루 확산 때문에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지만, 준비한 행사장을 개방키로 했다”며, “주차장과 화장실, 신종플루 검사시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만이 설치되며, 국화문화제와 먹거리장터 등 당초 예정됐던 부대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의ㆍ드림파크문화재단(032-560-99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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