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 등 이유로 설립계획 폐지 예정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상정고등학교와 상정중학교 사이 부지에 개교할 계획(2006년 3월 수립)이었던 상정여자중학교가 학생 수 감소 등의 이유로 설립이 지연되다 결국 설립계획이 폐지될 예정이다.

북부교육청은 36개 학급 1260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으로 십정동 135번지 1만 2795㎡의 부지를 64억 900만원에 매입하고 상정여자중학교를 설립하려 했으나, 저출산과 신도시로의 인구 이동으로 인한 주변 학교의 여유교실 과다발생 우려 등의 이유로 학교 설립계획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9월 18일 밝혔다.

북부교육청은 오는 10월 인천시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폐지를 확정하고, 매입한 토지는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북부교육청 교육재정과 이무현 담당공무원은 “인근의 상정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개교한 데다가 주변에 큰 도시개발 계획도 없어 현재의 학교만으로도 학생 수용이 가능해 학교 설립계획 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상정여중과 함께 설립할 계획을 세웠던 서구의 정화ㆍ족저초등학교와 동운중학교 등 3개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설립계획을 폐지할 예정이다. 공촌초등학교와 마전고등학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개발과 검단신도시 개발과의 연계추진 등을 이유로 2014년 이후로 개교를 연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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