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고가교 재설치 문제로 조성 지연

▲ 백운역 북광장.

인천시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구도심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친환경적 교통광장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백운역 광장은 부안고가교 재설치 문제로 인해 수년 동안 방치되고 있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남 광장, 제물포역 남ㆍ북 광장, 도화역 북 광장, 주안역 남 광장, 동암역 북 광장 등을 새롭게 조성해 교통 혼잡을 차단하고 휴식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한 시는 동인천역 북 광장과 부평역 북 광장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토지 등 지장물 보상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백운역 광장과 도화역 북 광장은 수년째 방치돼있는 상태다. 인천시는 백운역 광장과 도화역 광장을 각각 150억원과 50억원을 투입해 2009년과 2011년까지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백운역 북 광장은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민간에 위탁한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인근 포장마차 등으로 인해 매우 혼잡한 상태다. 남 광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다수 노점상이 영업 중이며,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이용돼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와 부평구는 부안고가교 재설치가 완료되는 시점에서야 백운역 광장을 새롭게 조성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백운역과 광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때문에 부안고가교 재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현 부안고가교를 허물고 다시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과 연계처리하기 위해 백운역 광장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부안고가교 재설치로 인해 대체도로로 활용될 ‘부평 남부역~부평 남부고가교~백운역 남 광장’ 구간과 ‘부평사거리~굴포천지류 복개구간(부평공원 옆)~2001아울렛 앞 사거리’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도 시급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