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보운)이 지난 9일 ‘경고성’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엠대우차와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의 생산직으로 구성된 대우차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22차 교섭에서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사측 안을 기대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어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21차 교섭을 통해 사측이 제시한 안은 주5일제(주 40시간) 실시, 년·월차 상한제 실시(25일 이상 미 사용분 통상임금 100% 지급), 생리휴가 폐지 등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단일법인 통합 등 노조의 핵심요구안 중 어느 것 하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측이 제시한 년·월차 상한제는 결국 현 단체협약 내용보다도 후퇴하는 개악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9일 군산·창원공장과 서울·인천의 직영 정비공장에서, 12일과 13일 창원공장과 군산공장에서 각각 주·야간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14일에는 부평공장과 직영 정비공장에서 주야 2시간씩 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법인 통합 시기를 2005년 말로 확정해 달라는 노조측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칫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노조측이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동안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결과 77%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가, 6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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