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년 기념 경로잔치 및 위기가족 후원행사 마련

▲ 갈산종합사회복지관 16주년 기념 경로잔치에서 주민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이 16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3년 7월에 개관한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로 개원한지 16년이 됐다. 갈산복지관은 10일 16주년 기념행사로 ‘노인잔치’와 ‘위기가족을 위한 후원행사’를 주민들을 초청해 가졌다.

이날 16주년 행사에는 박윤배 부평구청장, 이언기 부평구의회장, 강창규 시의원과 갈산2동 주민 등이 자리에 함께 해 16년 동안 주민들의 이웃으로 함께해온 갈산 복지관의 생일을 축하했다.

김영수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16년간 아이들을 돌보고 어르신들을 섬겨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아이들과 어르신들, 나아가 주민 모두에게 행복을 드리는 갈산복지관이 될 것을 약속 하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복지관 직원 16명과 자원봉사자 6명, 희망근로자 17명이 복지관 앞마당에 자리를 깔고 맛깔나게 차려놓은 점심상에 옹기종기 앉은 200여명의 노인들은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식사를 했다.

가족복지관팀장 곽순성씨는 “올해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외부 장소를 빌리지 않고 복지관 마당에서 행사를 해요. 지역 어르신들을 모두 모시고 싶었지만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분들, 저소득 어르신들을 초청해서 점심을 차렸는데 벌써 200인분이 나가고 행사 끝날 때는 300인분까지 준비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홍정재(74) 할머니는 “맛있는 음식 차려줘서 잘 먹었어요. 복지관에서 우리한테 너무너무 잘해줘서 고마워. 반찬해주지 파마해주지 친절하지. 더 뭘 바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연숙(77) 할머니도 “아프다고 하면 금방 뛰어와 보살펴주니 집안 식구와 다름없어요.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우리 마을의 보배요 보배 ”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경로잔치’로 오전 행사가 끝나고 2시부터는 ‘위기가족을 위한 후원행사’가 진행됐다. 아이들의 장기자랑과 섹스폰 연주 등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김영수 관장은 “‘위기가족’은 가족 기능이 결여된 가족을 말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로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새터민, 장애인, 이혼가정 등이 위기가족에 속하는데, 그 가정 속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많아요. 그런 가정환경은 아이들 개인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로인해 우울증과 저학력 저소득 다시 가족해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사회 문제가 되거든요.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교육적인 공간, 가족 기능 지원, 자립 동기 등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갈산복지관은 위기가족 후원행사를 통해 ‘오병이어(어린아이가 내놓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5천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였다는 신약성서 내용)의 기적’처럼 작은 나눔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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