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3동 ‘함봉신문’ 세 번째 발행

▲ 임동선(왼쪽) 산곡3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맹효재 편집장이 산곡3동 마을신문인 '함봉신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산곡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동선)가 마을신문인 ‘함봉신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7월 말 발행된 제3호는 ‘마을의 꿈’을 담고 있다.

1만부를 발행한 이번 함봉신문의 주제는 ‘그린빌리지’다. 산곡3동을 녹색마을로 만들고 싶은 주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첫 면 기사도 ‘나는 소망한다. 자전거 마을을 향한 꿈’이다. 산곡3동 20년 토박이인 평범한 주부가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며 느낀 마을의 도로 사정을 쓴 글을 실었다.

또 마을 안에 10년 넘게 방치돼있던 폐가와 제 기능 못하는 공터에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잣나무와 연산홍 등을 심어 아늑한 쉼터로 만든 소식과, 쓰레기 무단 투기 자율감시단 발족을 실었다.

엄마와 자전거를 타는 사진이 신문에 실린 것을 본 남윤서(산곡남초 3학년) 어린이는 “우와, 우리 동네에도 신문이 있어요? 우리는 이제 유명해지는 거죠. 반 아이들에게 자랑할래요” 하며 즐거워했다.

발행인 임동선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신문이 각박한 주민들 사이에 소통의 창이 되길 바란다”며, “아파트와 주택이 서로 융화하고 공존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함봉신문을 만들게 됐다. 신문을 통해 어려운 분들을 도울 분들이 많아진다거나 청소년 자원봉사 등 마을을 위한 일들을 할 수 있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집장 맹효재씨는 “마을신문이 벌써 세 번째 발행돼 무척 뿌듯하다”며, “아쉬운 점은, 신문 크기가 작아서 사진을 작게 넣었더니 시원한 맛이 없다. 그래서 판형을 크게 바꾸고 지면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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