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해양생태계 체험ㆍ관찰

▲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명물, 풍차들.
인천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겼다. 바로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 일원에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조성돼 지난 17일 준공식을 가진 것.

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된 이 지역은 원래 1930년대부터 천일염을 생산해 국내 소금시장의 30%를 점유했던 곳으로, 1996년부터 소금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인천시는 이곳을 수도권 최초의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키 위해 지난 1999년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10년 동안 968억원을 투입해 갯벌 77만㎡, 폐염전 79만㎡ 등 총면적 156만㎡에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의 특성을 살펴보면,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소래갯벌을 중심으로 자연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명의 땅으로 생태계를 보전ㆍ복원하고,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습지ㆍ갯골ㆍ초지ㆍ염전ㆍ시설 등 5개 지구로 구분해 조성했다.

습지지구는 담수ㆍ기수ㆍ염수 3단계로 복원된 습지생태 15만 5000㎡ 등을 조성해 다양한 생물서식을 유도했고, 갯골지구에는 1만 3000㎡의 갯벌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초지지구는 갈대ㆍ퉁퉁마디ㆍ칠면초 등 군락지로 식물 천이과정 관찰이 가능하고, 염전지구에는 3만 6000㎡의 소금생산 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했다.

시설지구에는 지상2층 건축연면적 730㎡ 규모의 전시관과 10km의 탐방로, 휴게 공간 14곳, 해당화를 비롯한 12만 2000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등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췄다.

시 관계공무원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유일의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체가 이용하려면 사전예약을 해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참고ㆍhttp://www.incheon.go.kr/so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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