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 적발량 25kg, 지난해 전체보다 3배 많아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코로나19로 여객기 운항이 감소하자 특송화물로 마약이 밀반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2월부터 특송물품 은닉 마약류 특별단속 기간을 정해 운영했다. 그 결과 밀반입된 필로폰, 엑스터시(MDMA), 야바 등 주요 마약류 27건(25kg)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자료사진)

지난해 전체 특송 은닉 주요마약 적발은 40건(8.4kg)이다. 올해 적발건수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적발량은 약 세배에 달한다. 올해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엄청난 양의 마약이 적발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해외입국자와 국제우편 반입은 감소했다. 그러나 특송물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인천세관은 이에 편승해 특송물품을 이용한 마약류 등 국민위해물품의 밀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단속 기간(2월∼6월)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특송·우편물품의 간이한 통관절차를 악용한 마약·총기 등의 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신속한 통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특송·국제우편물품 검사 인력 39명을 충원했다.

인천세관은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초래하는 위해물품의 유입이 국경단계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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