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시향 정기연주회

장엄하고 화려한 교향악과 오르간의 향연이 펼쳐지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293회 정기연주회가 7월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 하늘꿈교회에서 열린다.

건물에 설치해야만 하는 특성 때문에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이번 연주회는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사진)이 함께 한다. 전곡 연주의 달인이라 불리는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인천시향과 함께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사단조’, 뿔랑의 ‘오르간 협주곡 사단조’, 생상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 다단조 작품.78’을 들려준다.

인천시향의 설명을 살펴보면, 첫 곡으로 연주될 알비노니의 작품은 아주 애절하면서도 은근한 감미로움이 깃들어 아다지오의 대표적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시스 뿔랑의 ‘오르간 협주곡 사단조’는 풍자희극부터 중세풍의 장중한 음악까지 그의 모든 스타일을 담고 있어 성스러움과 불경스러움이라는 대립적 요소가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생상의 작품은 호화롭고 장대한 색채가 빛을 발하는 곡이다. 장중하고도 당당한 격조로 프랑스에서 교향악의 부흥을 일으킨 곡답게 오르간과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조화는 감동적이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듣는 이를 압도하는 오르간과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조화가 듣는 이의 귀와 마음을 동시에 빼앗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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