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도시를 보는 작가’전,
인천시립박물관 ‘이발소 풍경’전 개최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도시역사관이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전시회를 드디어 개최한다. 인천도시역사관의 ‘도시를 보는 작가’전과 인천시립박물관의 ‘이발소 풍경’전이 바로 그것이다.

인천도시역사관 ‘도시를 보는 작가’전과 인천시립박물관 ‘이발소 풍경’전 포스터.

‘도시를 보는 작가’전은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데, ‘인천과 도시’를 주제로 작업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이다. 올해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작가 5명이 참여한다.

먼저 김민관 작가의 전시로 시작한다. 김 작가는 특정 지역이나 장소, 몸으로부터 출발한 의식과 이미지를 접붙인 서사를 시험하고 있다. ‘마음을 둘로 나눌 것’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인천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작가가 채집한 이미지와 사운드를 바탕으로 하며, 그로부터 파생된 텍스트로 재구성했다.

전시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진행된다.(문의전화 032-850-6026, 6030)

이발소를 주제로 한 ‘이발소 풍경’전은 이달 27일부터 진행한다. 이발소는 단발령과 함께 등장한 근대 시설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발과 함께 변해온 사회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주변의 이발소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있다. 1부 ‘조선, 상투를 자르다’에서는 전통적으로 머리를 자르지 않던 조선에 갑작스레 단발령이 내려진 상황과 이에 대한 저항을 살펴본다. 2부 ‘이발시대’에서는 이발소 탄생 이후로 전성기를 거쳐 쇠퇴해가는 모습을 찾아봤다. 3부 ‘동네 이발소’에서는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이발소의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발사의 하루’라는 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실제 이발의자에 앉아보는 포토존을 마련해,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고자 했다.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23일까지 열린다.(문의전화 032-440-6733, 6759)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후 손 소독, 발열 체크, 방명록 기입을 마쳐야 입장할 수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오랜 휴관 끝에 전시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전시실 내 2m 간격을 유지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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