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보건소에서 필리핀 국적 확진자 돌봐
필리핀대사관 연수구보건소에 감사편지 전달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필리핀 대사관에서 위문품과 감사편지를 받았다.

연수구보건소는 두 달전 스위스 제네바회의 참석 후 확진된 녹색기후기금(GCF)직원 A씨(인천37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 등 그동안 필리핀 환자를 돌봤다. 이에 필리핀대사관은 지난 20일 구 보건소 관계자들에게 감사편지와 먹거리 위문품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필리핀 대사관이 연수구보건소에 감사편지와 건망고를 전달했다.(사진제공ㆍ연수구)

 

감사편지는 한국어로 “대한민국 의료진 덕분에 이겨내고 있습니다. 필리핀 국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 필리핀 대사관은 직원일동 이름으로 “안녕하세요. 필리핀 코로나19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시고 잘 보살펴주신 모든 연수구 보건소 직원들게 감사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약소하지만 저희의 감사 선물들을 보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필리핀 특산물 건망고 10kg도 보냈다.

지금까지 연수구보건소는 필리핀 국적인은 모두 17명이다. 이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3명이고, 현재 확진자 1명이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해당 필리핀 확진자 3명은 지난 3월 20일 스위스 제네바 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국적의 GCF직원 A씨와 A씨의 아내(인천73번 확진자), 딸(인천74번 확진자)이다. 인천73번·74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A씨는 아직 치료 중으로, 당초 심각한 상태인 위중환자로 알려졌으나 현재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연수구보건소는 최근 이태원발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서 검체검사 건수가 급증해 21일 오전 7시 기준 검체검사 7241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확진자 발생시 즉각적인 이동동선 파악과 역학조사, 지역별 방역 소독 업무까지 진행하고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이 늘어나는 검사 업무와 지역사회 방역으로 모두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필리핀 대사관의 따뜻한 감사 편지에 감동하며 각자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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