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확진자 2명 발생...비젼프라자 방문
고남석 “미추홀구 확진자, 학원 수강생으로 확인”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연수구 체대입시 학원 수강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강생 중 고3 학생에 대해 전원 등교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고3 학생으로 체대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연수구 소재 체대입시 학원 수강생이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산 후 처음 고3 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날로, 확진자가 발생한 체대 입시 학원 수강생 전원 등교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진자 현황을 공개하며 “미추홀구 확진자가 지난 7일과 9일 연수구 소재 체대입시학원을 다녀갔다”라며 “해당 학원 수강생은 80~90명으로 이들 중 고3 학생에 대해 전원 등교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휘트니스 수강생과 방문자는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미추홀구 용현동 소재 비젼프라자 건물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숨긴 슈퍼확진자 학원강사가 감염시킨 수강생이 방문한 뒤 확진자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지난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인천 미추홀구의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등에 문의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인천시에서 발송한 재난문자를 수신한 뒤 비전프라자 방문 사실을 알리고 응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확진 판정으로 거짓말 학원강사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으며, 인천시가 관리하는 확진자는 13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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