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환경오염 예방위해 분쇄 후 열처리 예정
3월 정부 승인 ··· 총사업비 36억8700만 원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매몰지 24곳 발굴?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강화군의 한 매몰지.

지난해 인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으로 인해 강화군 돼지농장 39곳 돼지 4만3602마리를 살처분했다. 현재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매몰지는 총 30개소(발생농가 5, 예방적 살처분 24, 군유지 1)다.

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3조와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지침에 따라 발생농가 매몰지 5곳과 군유지 1곳을 제외한 예방적 살처분 매몰지 24개소를 발굴?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차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매몰지 조성으로 발생한 민원 등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비 포함 총사업비 36억8700만 원을 확보하고, 지난 3월 토양 미생물검사와 병원체정밀검사를 통해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의 발굴?복원 승인도 받았다.

매몰지 발굴?복원 사업은 매몰지 조성상태와 주변 민가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발굴 작업 시 나온 잔존 가축 사체는 분쇄·열처리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매몰지 조성 시 사체저장조로 FRP통(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해 침출수 유출 위험을 최소화 했지만 혹시 모를 침출수 유출을 대비해 발굴?복원 시 토양변색과 오염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토양 되메우기와 소독을 실시해 토양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