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신은호 유력… 상임위원장 경쟁 ‘정견발표’ 도입 신선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의회 8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7월 1~3일 치러질 전망이다. 시의회는 1일 의장을 뽑고, 2일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을 선출한 뒤, 3일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8대 시의회 후반기 의회는 7월 1일 개원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6월 1일 ~ 24일 전반기 의회 마지막 정례회를 마친 후,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의회.(인천투데이 자료사진)

8대 시의회 후반기 첫 일정은 의장 선출이다. 시의회는 민주당 34명, 한국당 2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이 사실상 민주당 몫이다.

전반기 의회 때는 37명 중 신은호(민주, 부평1) 재선 의원을 제외한 재선 이상 의원 4명이 모두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우선 이용범(민주, 계양3) 3선 의원이 의장을 맡았고, 제1부의장은 김진규(민주, 서구1) 2선 의원이, 제2부의장은 안병배(민주, 중구1) 3선 의원이 맡았으며, 마지막 2선 의원 중 김종인(민주, 서구3) 의원이 건설교통위원장을 맡았다.

후반기 의장은 다선 의원 중 전반기 때 유일하게 의장단에 참여하지 않은 신은호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전 부평구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나머지 제1, 2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는 초선 의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반기 때 재선 이상 의원들이 모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초선 의원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아울러 초선이라고 해도 대부분 기초의회에서 재선 이상 또는 상임위원장, 의장 등을 지내고 시의회에 온데다, 전반기 시의회 상임위원장 6개 중에서도 5개는 초선 의원이 했던 만큼 초선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는 데 이견이 없다.

초선 의원 중 전반기 때 노태손(민주, 부평2) 의원이 운영위원장, 이병래(민주, 남동5) 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 박종혁(민주, 부평6) 의원이 문화복지위원장, 김희철(민주, 연수1) 의원이 산업경제위원장, 김강래(민주, 미추홀4) 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시의원 34명 중 29명이 초선에 해당하는 만큼 후반기 원구성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6월 시의원 총회를 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출마에 대한 정견발표를 진행키로 했다.

8대 시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따라 결정되는 부작용이 있었는데,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참에 정견발표를 통해 의원들이 투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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