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송도 11공구 가로지르는 총 연장 4.3km 도로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가로지르는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를 본격화한다.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예정 노선(사진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1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과 이번 용역을 맡은 (주)수성엔지니어링, (주)유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타당성평가 용역 결과, 현재 하루 평균 인천신항을 오가는 차량이 약 2만대에 달하며, 2045년까지 이용량이 약 7만1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가 개통되더라도 송도 11공구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작년 10월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를 항만지원시설로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신청한 상태다. 신청결과는 7~8월 중 나온다.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는 송도 11공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로, 총 연장 4.3km, 폭 20m 왕복 4차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타당성 평가 용역 결과로 향후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설치주체, 관리주체, 분담비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와 사업관련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송도국제도시 11공구의 정주여건 개선과 도시미관 확보 ▲인천신항의 운송·물류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감축 ▲대형차량으로 인한 대형사고 예방 ▲보행자 안전 개선 효과가 있다.

김병용 인천경제청 개발계획총괄과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는 사실상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지하차도로 설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하차도 건설로 환경, 경관, 물류문제를 해결해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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