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자원량 회복 위해 승봉도 해역에 방류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전복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구소는 자원회복을 위해 어린 전복 10만 마리를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 해역에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승봉도 해역에 방류한 어린 전복.(사진제공 인천시)

이번에 방류한 어린 전복은 지난해 5월에 부화해 영흥화력본부 어패류양식장에서 380여 일간 사육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전염병 검사를 진행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한 크기 4.5cm 이상 우량종자들이다.

이 전복들이 2∼3년 성장 후 성패로 자라나 상품으로 출하되면 경제적 효과는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어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복은 연체동물문 복족류에 속하는 종이다. 수심 15m 이내의 암반 지역에서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고 자란다. 때문에 내장과 살에서 특유의 바다향이 난다. 아르기닌과 타우린 성분이 약해진 몸에 기력을 보충해 피로회복에 탁월하며 활력을 준다. 과거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꾸준히 섭취한 음식 중 하나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4월 초 점농어 약 21만 마리를 영종해역과 영흥해역에 방류했다. 앞으로도 참조기·꽃게·주꾸미·갑오징어·바지락 등 우량종자 약 335만 마리를 자체 생산해 방류계획 중이다. 또한 민어·전복·참담치·해조류를 대상으로 인천지역 특산품종 양식기술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어촌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노광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 사업은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는 해역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방류하고 모니터링을 병행해 자원회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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