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승리
“이번 선거는 야권 재편에 대한 국민들의 명령”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동구·미추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윤상현 후보가 “신의와 보은의 정치”를 강조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당선이 확실 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윤 후보는 15일 오후 11시 쯤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으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측 이의제기로 재검표가 시행됐다. 재검표 결과 자정을 넘긴 16일 0시 15분 200여 표 차이로 윤상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후보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보수진영 지지율을 약 15%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한 차이로 당선에 성공했다. 윤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4선의 중진 의원이 됐다.

윤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신의와 보은”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출마해 보수진영 표가 분열될 것이 우려된 상황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윤 후보는 “미추홀구을 주민들은 하나의 대가족과 같다”며 “미래통합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해 이번에도 주민들이 저를 바로세워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천지역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 결과에 대해 윤 후보는 “야권을 재편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이자 명령”이라고 전했다. “이번 총선은 야권을 대표하는 미래통합당을 국민들이 심판한 것”이라며 “야권 재편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당선 이후 복당 행보에 대해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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