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철도‧교통’ 인천 연수을...후보 간 차별점은?
너도 나도 ‘철도‧교통’ 인천 연수을...후보 간 차별점은?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4.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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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LTX 송도~서울 삼성역~강릉 노선 추진”
민경욱 “경제자유구역 규제완화와 세제 혜택 추진”
이정미 “미국 시애틀 공립도서관 수준 도서관 건립”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GTX-B’ 사업 적임자를 자임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 간 차별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는 인천에서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총선에서 종전 연수구 선거구를 나누며 송도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처음 생긴 선거구다. 송도국제도시인 송도1‧2‧3‧4동과 원도심인 동춘1‧2동, 옥련1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일영 후보가 여당 지지도를 등에 업고 본인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있고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경선에서 극적 기사회생해 재선을 노린다. 당 대표를 역임한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막판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주정국 후보가 출마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GTX-B, 인천 남부순환선 등 철도‧교통 공약 일색

정일영, 민경욱, 이정미 등 3파전을 형성한 주요 후보 모두 GTX-B 노선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포함해 ▲인천 3호선 남부순환선 ▲M버스 노선 확충과 준공영제 도입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개통 ▲송도 내부 순환 트램 도입 등 철도‧교통 공약을 비슷하게 제시했다.

세 후보 모두 송도국제도시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 인프라 취약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실장 등 국토부 30년 근무 경력으로 지역의 교통 현안 해결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의 경우 국토부 협력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이를 기반으로 GTX-B 노선 2020년 하반기 기본설계 완료, 2021년 조기 착공, 2026년 완공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지난 4년 현역 의원으로 보여온 추진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일자리는 눌리고, 교통을 빠르고, 교육은 살피고, 문화는 즐기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구호를 내걸었다.

최근 2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지역 현안을 챙긴 만큼 재선 후에도 국토위에서 일하며 송도에 산적한 교통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비례대표로 당선 됐지만 일찍이 연수을 선거구를 지역구로 정하고 3년 간 활동했다. 지난 3년간 국회에서 지역의 교통‧교육 예산을 확보했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 후보의 공통 공약인 GTX-B와 서울남부순환급행철도 연결은 이 후보가 지난 1월 서울시의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와 GTX-B 연결 추진을 위한 인천시 협의 문서를 공개하며 공식화 됐다.

“힘 있는 여당후보” vs “확실한 추진력‧성과” vs “연수, 대한민국 중심으로”

정 후보는 힘 있는 여당후보를 앞세우고 있다. 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지역 각종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송도를 최고 교육특구, 첨단 스마트기업이 꽉 찬 경제수도, 문화와 관광이 피오나는 문화허브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송도가 강남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도~서울 삼성역~강릉을 잇는 LTX(Land Bridge Train eXpress) 공약을 유일하게 제시하며 차별성을 내세웠다.

동춘‧옥련과 관련해선 동춘동 주차난 해소, 동막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옥련동 문화마을 조성 등을 내세워 동춘‧옥련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민 후보는 ‘확실한 추진력’ 과 ‘확실한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재선하면 송도‧연수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다”며 “민경욱이 시작한 일, 민경욱이 완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지역만 챙기는 욕심쟁이라고 불렸다며 지난 4년 지역 발전을 위한 역대급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송도9공구 화물차 주차장 재검토를 포함해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지하화 등 ‘우리동네 대변인’으로 주민과 함께하며 끈질기게 묻고 반드시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내 규제완화와 세제 혜택 추진을 제시하며 송도국제도시에 많은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연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송도를 아시아의 뉴욕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자산 이관 중단, 송도 랜드마크 인천타워 부활을 비롯해 GTX-B와 서울 남부광역급행철도 연결, 워터프런트 개발 추진 등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교육도시 연수’ 공약을 내고 미국 시애틀 공립도서관 수준 송도 중앙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옛 송도유원지 일대 관광문화산업복합단지 개발과 제2공항철도 종착역 KTX 송도역 연장, 제2인천의료원 유치 등을 통해 옥련·동춘의 제2전성기를 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