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선관위 고발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 윤 후보 포함 관련자 3명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동구·미추홀을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같은 지역구 무소속 윤상현 후보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검찰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4일 통합당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유세차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촬영 이보렴 기자)

안 후보 측은 지난달 20일 윤 후보를 지지하는 미래통합당 동구·미추홀을 당원 2650명이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한 결과 완전 날조된 것이라며 6일 검찰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윤 후보를 포함 관련자 3명을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정당법 제42조(강제입당 등 금지) 위반, 형법 제231조, 제236조 사문서 등의 위·변조와 부정행사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뿐 아니라 허위사실을 언론과 지역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 공표금지 등 혐의다.

2월 21일 윤상현 후보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3월 20일 이강희 윤상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은 미래통합당 미추홀(을) 당원 2650명의 탈당계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 제출했다.

안 후보 측은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은 탈당한 2650명에 대한 탈당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했고, 210명은 자신이 탈당한 지도 몰랐고, 탈당할 의사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과반 이상이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안 후보 측은 지난 2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으로부터 탈당의사가 없다는 사람들의 명단을 건네받았다며, 다시 당원명부와 대조해 조사를 한 결과, 당원이 118명, 비당원이 92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결론적으로 2650명 집단탈당명부는 당원과 유령당원이 섞여있는 가짜 탈당계이고, 심지어 탈당의사도 없는 당원까지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짜 탈당서류를 만들었다”며 “이는 당선되더라도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탈당은 개인의 의사인데 조작은 말이 안된다”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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