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인천 총선 후보 1차 검증 부적절 1위 민경욱
시민단체 인천 총선 후보 1차 검증 부적절 1위 민경욱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4.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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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유권자들 기억하고 평가해야할 부적절 54건 발표
세월호-촛불비하ㆍ의정비중복수령ㆍ최저임금개악ㆍ선거법위반 등
21대 총선 출마 국회의원 14명 분석…박찬대ㆍ신동근ㆍ이정미 '0'건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1대 총선에 출마한 인천 지역 20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1대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키로 했으며, 1차로 20대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 14명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향후 시민들의 제보와 후보자들의 과거 활동 검증을 바탕으로 다른 출마자들에 대한 2차 검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우선 20대 국회의원 중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을 상대로 선거관리위원회ㆍ언론ㆍ시민사회단체 등에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범죄ㆍ세금체납ㆍ음주운전ㆍ부적절한언행ㆍ나쁜법안대표발의ㆍ반개혁ㆍ부동산투기논란ㆍ국정농단세력옹호ㆍ부도덕 등 유권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할 내용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검증 결과 국회의원 출신 후보 14명중 11명이 최소 1건 이상 최대 13건에 이르는 부적절한 활동(총 54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가 검증한 내용을 종합하면 연수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정유섭(부평갑, 통합당) 후보가 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 유동수(계양갑, 민주당) 후보와 송영길(계양을, 민주당) 후보가 각각 6건으로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안상수(동구ㆍ미추홀을, 통합당)후보와 전희경(동구ㆍ미추홀갑, 통합당) 후보가 각각 5건, 5위는 윤상현(동구ㆍ미추홀을, 무소속) 후보 4건, 6위는 홍영표(부평을, 민주당) 후보와 이학재(서구갑, 통합당) 후보가 각각 3건, 7위는 맹성규(남동갑, 민주당) 후보와 윤관석(남동갑, 민주당) 후보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14명 중 박찬대(연수갑, 민주당) 후보와 신동근(서구을, 민주당) 후보, 이정미(연수을, 정의당) 후보는 0건을 기록했다.

21대 총선 인천 후보자 현황
21대 총선 인천 후보자 현황

유형별로 보면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 관련 사건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의원 순서는 민경욱 후보 9건, 정유섭 후보 5건, 전희경ㆍ윤상현ㆍ안상수 후보가 각각 2건, 이학재ㆍ홍영표 후보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부적절한 언행 중 통합당 후보들의 세월호 사건ㆍ촛불시민들에 대한 왜곡ㆍ비하 발언이 다수를 차지했다.

의정비 중복수령 논란이 일었던 국회 정책자료집 발간 관련 부적절한 관행 분야에선 홍영표ㆍ안상수ㆍ유동수ㆍ전희경 후보 등 모두 4명이다. <뉴스타파>가 2018년 12월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정책자료집 발간 과정에서 이중 영수증 제출로 의정비 중복 수령 의혹을 받은 의원이 총 26명이다.

이들 중 홍영표 후보가 영수증을 중복 제출한 금액이 1930만 원으로 1위, 유동수 후보가 155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전희경 후보는 600만 원으로 3위, 안상수 후보는 53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안상수ㆍ유동수 후보는 정책자료집 발간에 내용을 베끼고 표지만 갈아 끼워 발행하기도 했으며, 전희경 후보는 2017년 12월 의정 보고 영상제작 비용 명목으로 600만 원 영수증을 선관위와 국회사무처에 이중으로 제출해 1300만 원을 수령한 의혹을 받았다.

반 개혁적 검증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탈원전에 반대하는 행보로 인천지역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은 바 있고, 홍영표 후보는 최저임금법 개악을 주도해 민주노총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범죄사실 검증에선 송영길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1건, 공직선거법 위반 4건 등 총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동수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1건, 민경욱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2건으로 확인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세 후보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한 범죄사실이라 선거법을 위반해도 100만 원 미만만 받으면 된다는 관행에 대해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세력 옹호에 대해서는 민경욱ㆍ윤상현ㆍ이학재ㆍ전희경 후보가 최순실 특검법에 반대하고 ‘박근혜 8인 호위무사’로 활동하며 탄핵무효 등을 주장해 촛불민심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국민들은 21대 국회가 촛불개혁 과제를 실현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바라고 있다”며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