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경기 성남, 민 후보는 서울 강남에 자가 보유
“마음이 딴 데있는 후보는 송도 발전 위해 노력 못 해”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21대 총선 연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지역구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반면 외지에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이정미

연수을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두 후보 모두 지역구인 연수구에서는 전세로 살고 있고, 특히 민 후보는 강남 자가로 시세 차익을 얻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일영 후보는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를, 민경욱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자가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두 후보 모두 연수구에서는 전세를 살고 있다.

특히 경실련 조사 결과를 보면, 민경욱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보유주택으로 16억 원, 95%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현재 20대 국회의원 중 10번째로 높은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정미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두 채가 있는 민경욱 후보는 송도에서는 전세 살고 진짜 집 강남에서는 16억 원 시세 차익 올린 사람이다”라며 “마음이 저 멀리 콩밭 강남에 가 있는 후보가 송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겉으로는 부동산 폭등을 이유로 정부를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강남의 자기 아파트 값 폭등에 반색하는 우리 정치의 위선을 끝내야 한다”라며 “정의당의 총선 공약대로 자산 불평등과 양극화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부터 다주택을 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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