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 주안’, 3일간 진행

여성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인천을 성평등 도시로 만들기 위한 ‘5회 인천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인천여성영화제를 주관해온 인천여성회(회장 김영란)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주안역 인근에 위치한 ‘영화공간 주안’ 3관·4관·컬쳐팩토리에서 제5회 인천여성영화제를 연다고 6월 26일 밝혔다.

이번 여성영화제는 평등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소녀 세상에 외치다, 할머니는 여자의 미래다 등 14개의 주제로 총 6개 나라 5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10일 오후 6시30분에 4관에서 개막식과 개막작 ‘어떤 개인날’ 상영이, 12일 오후 6시에는 폐막식과 폐막작 ‘세리와 하르’ 상영이 진행된다.

또한 10일 오후 4시30분 4관에서 상영되는 ‘작은새의 날개짓’ 등 7개 상영작은 영화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7월 2일 오후 7시 인천여성회 사무실과 부평문화의거리에서는 자원활동가 전체교육과 발대식이 진행된다.

인천여성영화제 관계자는 “그저 ‘여성영화를 맘껏 보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인천여성영화제가 오히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격려를 받아 성대한 여성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왔다”며 “영화제로 인해 그동안 낯설고 생소했던 ‘여성주의’가 인천 곳곳에 스며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지원되던 인천시의 보조금이 전액 삭감돼 어려움이 있지만,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는 여성영화제를 만들려고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5회 인천여성영화제 개최를 위해 인천여성회는 지난 6월 12일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주점을 열었으며, ‘다음’ 아고라를 통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부평노인복지센터·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인천사업본부·(사)인천여성의전화·(사)자립선언·(사)청소년인권복지센터내일·아힘사·인천녹색연합·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가 공동으로 5회 인천여성영화제를 주관한다. 아울러 영화공간주안·주안영상미디어센터·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주)부평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문의·032-330-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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