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실천 취지
정수영 후보, “유세차 없는 선거운동 제안”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동·미추홀을 정의당 정수영 후보가 비대면 접촉과 저탄소·친환경 선거운동을 같은 지역구 타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동·미추홀을 정의당 정수영 후보가 친환경, 비대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정수영 후보)

정 후보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대면 접촉, 저탄소·친환경 선거운동을 같은 지역구의 타 후보들에게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국가비상시국인 상황이고, 그만큼 서민들의 걱정과 불안은 높아가고 있다”며 “국민들은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치는 만큼 정치권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유세차를 이용한 사람들을 모으는 기존 선거 방식은 맞지 않다”며 “타 후보들에게 유세차 없는 선거운동을 제안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와 서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현 시기에 로고송 등 소음을 내는 것은 미추홀구민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유세차 없는 선거를 위해 전동 퀵보드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예비후보 기간부터 시작했다. 또 “전동 퀵보드와 같은 저탄소·친환경 선거운동 방식이랴말로 지금 기후 위기에 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기후행동추적( CAT)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기후 악당 국가’로 선정했다. 1인당 탄소배출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석탄화력발전 수출에 대한 재정지원,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폐기 등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소극적이고, 향후 계획 역시 국제사회 기준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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